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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깊어가는 늦가을,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의 11월 활동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달은 참여자들이 스스로 활동을 선택하고 참여하는 자기결정권 강화에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한 달 동안 4회에 걸친 볼링 스포츠 활동과 11월 25일에 진행된 티블렌딩 체험까지, 참여자들은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고, 경험하며 자립 역량을 확장해 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1월의 활동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 11월 회의 진행 – “우리가 직접 정하는 한 달의 계획”
11월 첫 모임에서는 참여자들과 함께 이달의 프로그램 일정을 함께 논의하는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회의는 참여자들이 각자 하고 싶은 활동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고 싶다”, “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궁금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주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가 형성되었습니다.
논의 끝에 다음과 같은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스포츠 활동(볼링): 11월 4일 · 18일 · 21일 · 28일
체험 활동(티블렌딩): 11월 25일
회의는 단순한 일정 조율이 아니라, 참여자 스스로 한 달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기결정권 실천의 시간이었습니다.

🎳 스포츠 활동 – “스스로 선택하고 움직이며 성장한 시간”
11월에는 총 4회에 걸쳐 볼링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매회 참여자들은 활동 전반을 스스로 계획하고 선택하는 방식으로 참여했습니다.
✔ 공 선택과 순서 정하기
볼링장에 도착하자마자 참여자들은 각자 손 크기와 힘에 맞는 볼링공을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이 공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지난번보다 더 무거운 공을 써볼래요.”
이처럼 선택의 과정 속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의 감각과 경험을 기반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익혀갔습니다.
또한 매 활동에서는 팀 구성과 투구 순서도 참여자들이 직접 논의하여 결정했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듣고 자연스럽게 합의점을 찾으며 협력의 경험도 함께 쌓아갔습니다.
✔ 함께 응원하며 만든 긍정적 분위기
볼링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은 서로의 투구를 보며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스트라이크를 치면 큰 환호가 쏟아졌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괜찮아요, 다음엔 더 잘될 거예요!”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타인의 성과를 인정하는 경험
기다림과 질서 지키기
자기결정권을 바탕으로 한 주체적 참여
로 이어지며 사회적 기술과 협력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 체험활동 – “나만의 향을 만들며 주도적으로 참여한 티블렌딩”
11월 25일에는 모모클래스룸에서 티블렌딩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활동 전체를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습니다.
✔ 재료 선택의 즐거움
체험은 다양한 원료의 향을 맡아보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라벤더, 레몬그라스, 페퍼민트, 홍차 등 여러 향을 비교하며 마음에 드는 재료를 직접 선택했습니다.
“이 향이 더 편안해요.”
“두 가지를 섞어보고 싶어요.”
각자의 취향을 발견하며 자신의 선택을 표현하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 배합 비율과 향 조절, 스스로 결정하기
블렌딩 과정에서는
어떤 재료를 넣을지
어떤 비율로 섞을지
더 강한 향을 낼지, 더 부드럽게 만들지
모든 과정을 참여자 스스로 결정하며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신의 감각을 바탕으로 시도하고 조절하며 완성해 나가는 경험은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나만의 티 완성
완성된 티는 작게 포장하여 각자 가져갔으며, 참여자들은 “내가 만든 차라 더 의미 있어요”, “다음엔 다른 향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며 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티블렌딩 체험은
창의적 감각 발달
후각 자극을 통한 감정 조절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 강화
까지 연결되며 매우 긍정적인 활동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11월 한 달간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은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는 자기결정권 중심의 활동으로 채워졌습니다.
볼링과 티블렌딩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해보고, 그 선택을 바탕으로 활동을 완성해 나가는 긍정적 경험을 쌓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조모임은 참여자들의 의견을 중심에 두고, 주체적이고 즐거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