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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깊어가는 10월,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의논하고 결정하며 한 달의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달은 특히 창의적 표현과 정서적 안정을 주제로 한 젠탱글 체험이 중심이 되어, 조용하면서도 몰입도 높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10월 28일에 진행된 젠탱글 활동과 그에 앞서 진행된 회의 내용을 중심으로 10월의 자조모임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10월 회의 진행
10월의 첫 활동은 자조모임 구성원들이 직접 모여 프로그램 일정을 계획하는 회의로 시작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회의의 분위기를 활기차게 이끌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여러 체험 중 참여자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고, 집중하며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젠탱글 체험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여러 아이디어가 논의된 후, 모두가 동의하는 형태로 10월 28일 모모클래스룸에서 젠탱글 체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일정 선택이 아니라,
스스로 의견을 말해보는 경험
서로의 생각을 듣고 존중하는 태도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는 과정 이해
한 달의 활동을 직접 기획하는 자립적 참여
이 모두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우리가 직접 정한 활동이라 더 기대돼요”라고 이야기하며 한 달 활동에 대한 동기와 기대를 더욱 높였습니다.

🎨 10월 28일 체험활동 – 모모클래스룸 젠탱글 체험
10월 28일, 참여자들은 모모클래스룸을 방문하여 젠탱글(Zentangle)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젠탱글은 단순한 선·곡선·기하학적 패턴을 반복해 그리며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활동으로, 예술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활동은 전문 강사의 안내로 시작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먼저 다양한 패턴 예시를 살펴봤고, 그중에서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고 마음에 드는 패턴을 선택했습니다.
종이 위에 천천히 선을 긋고 패턴을 쌓아가며, 하나의 그림이 자연스럽게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몰입도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될까?”라고 걱정하던 참여자들도 패턴이 연결되면서 자신만의 그림이 완성되는 모습을 보며
“생각보다 잘 돼요!”, “계속 그리고 싶어요!”, “마음이 차분해져요”
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젠탱글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이 경험한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복되는 패턴을 그리며 안정감과 긴장 완화 경험
시각적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 효과
내가 선택한 패턴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자기 주도적 경험
서로의 작품을 보며 자연스럽게 생겨난 대화와 공감의 시간
체험이 끝난 후 참여자들은 자신의 작품을 서로 보여주며 “이 패턴 정말 멋지다”, “다음엔 이런 스타일도 해보고 싶다”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성취감과 소통의 기쁨을 함께 느꼈습니다.
이번 젠탱글 활동은 정서적 안정, 창의적 표현, 자기만의 속도대로 몰입하는 시간을 제공한 아주 의미 깊은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