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장애인복지관 소식/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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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향긋하게 내려지는 커피 한 잔.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커피 15그램 중 실제 먹는 양은 0.2그램, 커피찌꺼기는 14.8그램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의 하루를 깨우고 난 그 찌꺼기는 대부분 그저 버려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생들의 손을 거치면 그 찌꺼기는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지닌 물건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버려지는 자원을 소중히 여기며 그 안에서 환경을 위한 실천과 직업교육의 가능성을 함께 찾아갑니다.
첫 시간, 훈련생들은 손끝으로 커피향을 느끼며 커피박 캔들을 만들었습니다.
커피박으로 만든 화분에 향을 입히고 예쁘게 데코까지 하니 멋진 캔들이 완성되었습니다.
"커피찌꺼기가 이렇게 화분으로 만들어진거에요? 진짜 찌꺼기였어요?"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던 훈련생.
완성된 캔들에 불을 붙이자 퍼지는 은은한 커피향처럼 얼굴에도 작은 미소가 퍼졌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손과 눈의 협응이 필요한 모빌 만들기.
커피박을 직접 반죽하여 모양을 만들어 찍고 조각과 장식들이 줄에 매달려 살랑살랑 흔들릴 때마다 훈련생들은
"오~ 이쁘다~"
"이거 지역사회에 나눔할거에요"
자신이 만든 모빌을 흔들흔들 흔들어 봅니다.
마지막 세번째 시간은 직접 물들이고 꾸미는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커피박으로 염색한 천은 생각보다 따뜻한 빛깔이었습니다.
하얀 천이 은은한 브라운으로 물들 때, 훈련생들은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놀라움과 자부심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이 가방 메고 환경 캠페인도 할 수 있어요!"
"커피찌꺼기로 만들었다고 자랑할꺼에요"
그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이쁜 거 같아요."
"실용적으로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완성되면 지역사회에 나눔하는거지요?"
모두 "오~~~~ 좋은데?"
버려지는 커피찌꺼기에서 시작된 이야기.
커피찌꺼기(커피박)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다음달 작품들도 기다려주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