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풍 가요!” 하동 송림공원 지역사회체험활동
"선생님, 우리반 소풍 한번 가요. 밖에서 도시락도 먹고요!"
한 훈련생의 말에서 시작된 소풍 계획.
평소 외부활동을 즐기는 훈련생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에 자주 나가곤 했지만,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엔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훈련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을 정하고, 하동 송림공원으로 떠났습니다.
신나는 노래를 틀고 숲길을 달려 도착한 송림공원.
그러나 예상치 못한 재첩축제로 인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었고, 급히 인근 수변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정자 덕분에 오히려 더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도시락 메뉴는 훈련생들의 ‘밖에서 점심 먹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준비한 치킨마요!
집에서 정성껏 싸 온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훈련생도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각자 가져온 과자도 나눠먹고, 산책도 하며 소풍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흐린 날씨가 오히려 뜨거운 햇볕을 막아줘 활동하기에는 더없이 좋았습니다.
하동에 할머니가 계신다는 한 훈련생은 전화로 안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오늘 진짜 재밌었어요. 역시 밖에서 먹는 밥이 짱이에요."
"제가 하동을 잘 아는데요. 나중에 화개장터에도 한 번 가 보세요. 제가 맛집도 많이 알고 있어요. 꼭 소개시켜드릴게요."
"근처만 가다가 새로운 곳에 오니까 색달라요."
이번 소풍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훈련생 스스로 의견을 제안하고 계획하며 만들어낸 하루였습니다.
낯선 장소에서의 경험은 새로운 자극이 되었고,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한 시간은 더 큰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