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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하루하루 커져가는 가능성의 순간들
안녕하십니까!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보통의 날’을 함께 만들어 가는 어벤져스 통합돌봄팀입니다.
어느덧 6월의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습니다. 6월의 끝자락을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무더위가 성큼 다가와 한층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통합돌봄의 일상에는 작은 기쁨과 의미 있는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통합돌봄의 새로운 이야기와 성장을 함께 만나보러 가보실까요?
part 1. 스스로 해보는 용기, 그리고 즐거움
태양씨는 쓰고 난 종이를 파쇄기에 넣어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 음악활동 시간에 장구 장단에 맞춰 박수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일상이 쌓이고 쌓여 태양씨의 하루에 변화가 늘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금씩 늘어나는 ‘할 수 있는 일들’ 태양씨가 보여주는 오늘의 성장이였습니다.
part 2. 하루의 중심에 앉다
하루의 대부분을 휠체어에 앉아있거나 바닥에 누워있는 산들 씨를 위해 새로운 보조기구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피더시트라는 자세 교정용 의자인데요! 스스로 몸을 지탱하기 어려운 산들 씨에게 안성맞춤인 이 의자는,
사실 산들 씨 어머니가 전부터 바라던 보조기구이기도 합니다.
처음 앉았을 땐 낯설고 어색한지, 발을 올리거나 입으로 물어보며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 산들 씨가 할 수 있는 활동이 더욱 다양해지겠지요?
작은 의자 하나가 산들 씨의 하루하루에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part 3. 천천히, 괜찮아지는 중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드는 게 힘들어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진 구름 씨.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워,
때로는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며 마음을 드러내곤 했죠.
아파하면서도 자신을 해치는 방법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구름 씨. 그런 구름 씨를 보며 우리는 긴 시간 동안 고민했어요.
“의사소통 기술을 배우는 동안,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표현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오랜 시간 끝에, 우리는 구름 씨에게 부드럽고 안전한 헤드기어를 건넸어요.
다행히 정말 좋아하며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벗지 않고 잘 착용하고 있는 구름 씨.
더욱 안전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며 구름 씨가 더 이상 스스로를 다치게 하지 않도록,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저희 통합돌봄팀은 7월 4일에는 부모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작은 감동을 전해드리기 위한 소소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6월 넷째 주 통합돌봄팀의 이야기를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한 주 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친 마음 충분히 쉬어가시고, 7월 첫째주에 새로운 소식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