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장애인복지관 소식/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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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중증발달장애인의 '보통의 날'을 지원하는 어벤져스 통합돌봄팀입니다.
4월의 끝자락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4월을 보내고 5월을 시작하는 통합돌봄의 4월 다섯 째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part 1. 도전하는 일상, 함께라서 가능해요
태양씨는 이번주 낮활동지원으로 활기찬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과일을 도시락 가방에 담아, 배알도 수변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공원을 천천히 한 바퀴 돌며 시원한 바람과 초록 풍경을 즐기고, 그늘진 벤치에 앉아 맛있게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눴습니다.
태양씨는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자랑스럽게 꺼내며 밝은 미소를 지었고,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늘 통합돌봄실에서 점심을 드시던 태양씨. 오늘은 조금 특별한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바로, 복지관 식당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식사를 해보는 시간이었죠.
처음엔 다소 낯선 환경에 긴장한 듯 주변을 유심히 살피며 관찰하는 태양씨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색한 듯 관찰하던 시선은 곧 앞에 놓인 식사에 집중하며, 천천히 그리고 맛있게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이미 큰 발걸음을 내딛은 셈이었죠.
식사 도중, 주변에 앉아 있던 다른 이용자들과 직원에게 조용히 인사도 건네며 조금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스스로 식판을 정리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스스로 해낸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처럼 1:1 개별형 통합돌봄서비스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분들이 일상의 기쁨을 누리고,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태양씨의 하루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로, 한 걸음 더 세상과 가까워진 날이었습니다.
part 2. 걷고, 서 보고
산들 씨와 함께 배알도수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을 맞으며 다리를 건너는데,
시원한 공기가 기분 좋았는지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간식시간도 가졌습니다.
단 음식은 발작 위험 때문에 평소엔 피하지만,
오늘만큼은 특별히 바나나를 준비했습니다.
한입 먹고 나서 더 달라고 몸을 크게 움직이며 표현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누구보다도 활기찼던 산들 씨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
요즘 산들 씨는 복지관 성장지원팀과 연계해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수장비를 이용한 기립 연습을 시작했는데요.
서 있는 자세가 어색한지 무릎을 자꾸 굽히긴 했지만,
발바닥이 땅에 닿는 느낌을 조금씩 익히기 위해 조금씩 연습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이라 어려울 수 있지만, 반복을 통해 점차 익숙해질 거라 믿습니다.
part 3. 구름씨만의 속도로 적응 중!
이번 주, 구름씨는 곧 이사 갈 새로운 집에서 활동을 해보았어요.
아직은 어색한지, 한참을 구석에서 조용히 앉아만 있던 구름씨.
평소에 좋아하던 물건들을 건네주자, 조금씩 긴장을 풀고 슬며시 손을 뻗어 새로운 공간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답니다!
조금은 낯설지만, 구름씨만의 속도로 천천히 적응해 나가고 있어요~
복지관에 점차 적응하여, 이제는 심신안정실이 아닌 자신의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구름씨!
덕분에 책상에서 더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구름씨가 좋아하는 여러 모양의 블록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공간이 생긴 것이 기쁜지 의자에서 좀처럼 일어나지 않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름씨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태양 씨, 산들 씨, 구름 씨의 ‘보통의 날’을 위해,
어벤져스 통합돌봄팀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음 주 이야기도 함께 해주세요!